젤렌스키 "나토 가입 대신 서방 집단방위 보장으로 타협"

젤렌스키 "나토 가입 대신 서방 집단방위 보장으로 타협"

2025.12.15.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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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보장이 있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하기 전 취재진에게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선 미국으로부터 나토 집단방위 조항과 같은 양자 안전보장, 그리고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기회"라며 "이는 우리로선 이미 타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안전보장은 법적 구속력이 있어야 하고 미 의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군 당국자들이 독일에서 회동한 후 추가 보고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에 대해서는 "가장 공정한 선택지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 도착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등을 만났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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