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성과 전달에 시간 걸려"...중간선거 낙관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 결과를 낙관적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냈지만 사람들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사람들조차도 중간선거에서 졌다면서 "우리는 이겨야 하지만 알다시피 통계적으로는 이기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돈이 미국에 투자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세 정책으로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는 돈이 자동차 공장과 인공지능(AI) 등 많은 것들을 짓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연결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 대법원이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다른 법률을 동원해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이는 "그렇게 빠르지 않고. 국가 안보에도 그만큼 좋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간선거에서 소속 정당의 하원 의석을 늘린 대통령은 1998년 빌 클린턴과 2002년 조지 W. 부시 등 2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