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표단 독일 도착...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

미 대표단 독일 도착...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

2025.12.14.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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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현지 시간 14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파트너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을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초안이 러시아 쪽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은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초기 논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며, 협상 시간과 주요 안건 등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독일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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