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일 갈등 관련 "트럼프, 양국 정상과 좋은 관계"

백악관, 중·일 갈등 관련 "트럼프, 양국 정상과 좋은 관계"

2025.12.12.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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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데 대해 미국은 두 나라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1일 브리핑에서 중·일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 입장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신임 총리와 훌륭한 관계로 양측은 지속해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미국에 이로운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매우 강력한 동맹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일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이익 실현을 위해 중국과 실무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에 따른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공해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하는 등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인 일본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절충적 입장을 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브리핑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팩트시트, 설명자료에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는데, 레빗은 한국산 소고기, 또는 한국으로의 미국산 소고기 수출에 대해 무역팀에 확인한 뒤 답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한국은 식품 및 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비관세 장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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