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2단계 앞두고 '합의 위반' 공방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2단계 앞두고 '합의 위반' 공방

2025.12.09.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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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른 휴전 2단계 이행이 논의되는 가운데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지난 10월 10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 60일간 민간인 겨냥 사격과 군용 차량의 주거지역 침입 등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사례가 738건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위반 행위로 민간인 386명이 숨지고 980명이 다쳤으며, 지난 두 달간 가자지구에 3만6천 대의 구호품 트럭이 진입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만3천511대만 들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마스 정치국의 호삼 바드란은 AFP 통신에 "합의 위반이 계속되는 한 2단계는 시작될 수 없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이행을 완료하도록 압박해줄 것을 중재국들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철수선 '옐로 라인'을 침범하고 인질 시신 송환을 늦추며 휴전 합의를 빈번하게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라파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부대를 공격해 군인 5명이 부상했다"며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29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군 철수 범위 확대, 국제안정화군(ISF) 투입, 하마스 무장 해제 등 2단계로 나아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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