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농가 지원책 발표...17.6조 원 지원

트럼프, 대규모 농가 지원책 발표...17.6조 원 지원

2025.12.09. 오전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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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에 120억 달러, 약 17조6천300억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8일 백악관에서 재무·농무부 장관, 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미국 농부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최근에 이야기했는데, 그가 약속한 것보다 더 많은 대두를 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세 전쟁으로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한동안 중단했고, 미국 농가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와 무역 보복 조치 일부를 유예하기로 했고, 이후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농가 지원에 나선 건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지원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인 농민들의 민심을 달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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