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과 종전안 논의 중 우크라 대규모 공습...우크라도 반격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에서 사흘째 종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현지 시간 5일 밤과 6일 아침 사이 러시아가 드론 653대와 미사일 51기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29곳이 타격을 입어 8명이 다쳤다고 공군은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여러 곳에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다며 오데사 일대의 경우 9,500가구의 난방 공급이 끊기고 3만4천 명이 급수 중단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이번에도 공격의 주요 목표물은 에너지 시설"이라며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 명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밤새 러시아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펼쳤다고 유럽 매체 유로뉴스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우크라이나 드론 11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랴잔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쟌 정유공장은 러시아 4대 정유 시설 중 한 곳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