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노비촉 중독사건 푸틴에 도덕적 책임"...러 총정찰국 제재

영 "노비촉 중독사건 푸틴에 도덕적 책임"...러 총정찰국 제재

2025.12.05.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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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간첩을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하려던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현지시간 4일 나왔습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군 총정찰국을 제재하고,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솔즈버리에서 러시아 군 장교 출신으로 영국 정보당국의 이중간첩으로 활동한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는 2018년 3월 노비촉에 중독됐습니다.

이들의 집에 출동한 경찰관까지 세 명은 중태였다가 이후 회복했습니다.

같은 해 6월 인근 도시 에임스버리에 버려진 향수병에 든 내용물을 직접 접촉한 영국인 여성 던 스터지스가 노비촉 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스터지스 피살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은 앤서니 휴스 전 대법관은 보고서에서 스크리팔 암살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 요원 2명이 저지른 일이라면서 이 팀은 상부 지시로 이를 수행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 작전을 승인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러시아는 날조된 구실로 부과된 불법적인 제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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