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무장관들 "푸틴, 평화 원치 않아"...휴전 촉구

나토 외무장관들 "푸틴, 평화 원치 않아"...휴전 촉구

2025.12.03.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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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들이 현지 시간 2일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안 회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푸틴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럽의 안보 약화와 분열을 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은 전쟁을 고조하려 한다"며 "허세와 유혈사태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 유럽과 나토의 안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 쪽에서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고 "신뢰 구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전면적인 휴전으로 시작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내년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 조달을 위해 나토 회원국들이 매월 10억 달러, 1조4천700억 원 이상을 미국산 무기 구입 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의 추가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회담에서 양측은 영토 양보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종전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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