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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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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거주하던 18살 소녀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살해당했다.
현지 매체 NL타임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8일 딸 라이언 알 나자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 칼레드(53)에게 징역 25년, 두 아들 무하나드(25)와 모하메드(23)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라이언은 지난해 5월 22일 자택 인근 늪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라이언의 손목과 다리는 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다.
숨진 라이언의 손톱 밑에서는 아버지 칼레드의 DNA가 확보됐다.
검찰은 라이언이 히잡 착용을 거부하고 남성들과 연락하며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두 오빠가 이른바 '명예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명예 살인이란 가족이나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구성원을 살해하는 행위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5,000명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다고 추정된다.
검찰은 피의자 세 사람이 모두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칼레드는 범행을 주도한 뒤 사건 직후 시리아로 도피해 아들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최종 판결은 내년 1월 5일 내려질 예정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 매체 NL타임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8일 딸 라이언 알 나자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 칼레드(53)에게 징역 25년, 두 아들 무하나드(25)와 모하메드(23)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라이언은 지난해 5월 22일 자택 인근 늪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라이언의 손목과 다리는 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다.
숨진 라이언의 손톱 밑에서는 아버지 칼레드의 DNA가 확보됐다.
검찰은 라이언이 히잡 착용을 거부하고 남성들과 연락하며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두 오빠가 이른바 '명예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명예 살인이란 가족이나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구성원을 살해하는 행위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5,000명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다고 추정된다.
검찰은 피의자 세 사람이 모두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칼레드는 범행을 주도한 뒤 사건 직후 시리아로 도피해 아들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최종 판결은 내년 1월 5일 내려질 예정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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