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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nikSa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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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인도 남성이 다시 머리에 충격을 받은 뒤 45년 만에 기억을 되찾았다.
3일 메트로 바르타,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주 북부 마을 출신인 리키 람(62)은 16살이었던 1980년, 일자리를 찾아 이웃 주인 하리아나로 이주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었으나 가족들과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라비 초우다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그는 서인도 중부에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정착해 1994년 가정을 꾸렸다.
그 이후로도 리키는 수십 년 동안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다가, 올해 다른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서 45년 만에 잃었던 과거를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리키 람은 망고 과수원과 마을 그네가 나오는 꿈을 꾸었으며 천천히 고향의 풍경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고 후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자신의 고향 마을 카페의 전화번호를 찾아냈다.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마침내 45년 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지난달 15일, 리키 람은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여섯 형제자매는 눈물로 재회를 환영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아들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뒤였다.
동생인 두르가 람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는 형이 오래전에 이 세상을 떠났다고 믿었다. 45년 만에 우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두 번째 탄생을 보는 것 같다. 이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3일 메트로 바르타,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주 북부 마을 출신인 리키 람(62)은 16살이었던 1980년, 일자리를 찾아 이웃 주인 하리아나로 이주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었으나 가족들과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라비 초우다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그는 서인도 중부에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정착해 1994년 가정을 꾸렸다.
그 이후로도 리키는 수십 년 동안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다가, 올해 다른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서 45년 만에 잃었던 과거를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리키 람은 망고 과수원과 마을 그네가 나오는 꿈을 꾸었으며 천천히 고향의 풍경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고 후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자신의 고향 마을 카페의 전화번호를 찾아냈다.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마침내 45년 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지난달 15일, 리키 람은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여섯 형제자매는 눈물로 재회를 환영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아들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뒤였다.
동생인 두르가 람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는 형이 오래전에 이 세상을 떠났다고 믿었다. 45년 만에 우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두 번째 탄생을 보는 것 같다. 이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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