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자문위에 또 '백신회의론자' 임명...정책 논란 계속

미국 백신자문위에 또 '백신회의론자' 임명...정책 논란 계속

2025.12.02.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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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접종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위원장이 또 다른 '백신 회의론자'로 교체됐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현지시간 1일 새 ACIP 위원장에 소아 심장내과 의사인 커크 밀호안을 임명했습니다.

전임 위원장인 마틴 쿨도르프는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책 자문을 하는 보건복지부 기획평가실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밀호안과 쿨도르프는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해 초 ACIP 위원들을 모두 해임한 후 새로 구성한 위원회에 합류한 인사들입니다.

밀호안도 쿨도르프와 마찬가지로 백신 회의론자로, 지난 2024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10대 후반과 젊은 성인의 심혈관 질환 증가는 백신 접종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 치료제와 구충제 사용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ACIP는 오는 4∼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회의를 열고 신생아의 B형 간염 예방 접종 관련 권고사항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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