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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가 미군의 마약 운반선 생존자 사살 의혹을 사실상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책임 규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카리브 해 일대에서 발생한 '중대한 초법적 민간인 처형'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베네수엘라 국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이 결정은 피해자 유족과의 면담을 거쳐 내려졌다"며 "유족들은 미군이 지난 9월부터 카리브 해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전원 사살 명령 의혹을 문제 삼으며, 이를 제네바 협약 위반이자 국제법 위반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을 인도적으로 대우하지 않은 사실상의 전쟁범죄라는 게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주장입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선박 잔해 위에 2명의 부상자가 남았지만, 살해 명령은 철저히 실행됐으며, 이들은 즉결 처형당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관련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은 미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 군사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엄격한 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앨라배마) 하원 군사위원장도 "카리브 해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해 엄격한 감시를 수행할 것"이라며 상원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미군은 수십 년 새 최대 규모의 병력을 카리브 해에 증강 배치한 뒤 마약 운반선이라고 판단한 선박을 공격해 선원을 포함해 최소 83명이 숨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행위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는 카르텔 차단을 이유로 한 미군의 베네수엘라 본토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취지의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sns에 주권 수호와 민중 결집을 재차 강조하면서 "조국은 더 큰 의지와 조직력을 요구하며, 국제 협력과 지원을 받되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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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카리브 해 일대에서 발생한 '중대한 초법적 민간인 처형'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베네수엘라 국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이 결정은 피해자 유족과의 면담을 거쳐 내려졌다"며 "유족들은 미군이 지난 9월부터 카리브 해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전원 사살 명령 의혹을 문제 삼으며, 이를 제네바 협약 위반이자 국제법 위반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을 인도적으로 대우하지 않은 사실상의 전쟁범죄라는 게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주장입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선박 잔해 위에 2명의 부상자가 남았지만, 살해 명령은 철저히 실행됐으며, 이들은 즉결 처형당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관련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은 미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 군사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엄격한 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앨라배마) 하원 군사위원장도 "카리브 해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해 엄격한 감시를 수행할 것"이라며 상원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미군은 수십 년 새 최대 규모의 병력을 카리브 해에 증강 배치한 뒤 마약 운반선이라고 판단한 선박을 공격해 선원을 포함해 최소 83명이 숨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행위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는 카르텔 차단을 이유로 한 미군의 베네수엘라 본토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취지의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sns에 주권 수호와 민중 결집을 재차 강조하면서 "조국은 더 큰 의지와 조직력을 요구하며, 국제 협력과 지원을 받되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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