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조선·핵잠 실무협의체 조속가동 합의

한미, 원자력·조선·핵잠 실무협의체 조속가동 합의

2025.12.02.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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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정상회담 이후 첫 한미 외교차관 회담 열려
한미 외교차관 회담 "팩트시트 신속 이행 합의"
"원자력·조선·핵잠 분야별 실무협의체 조속가동"
미 국무 부장관 "조선업 투자 미국 재산업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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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경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외교 차관 회담을 열고 합의 사항을 담은 팩트 시트의 신속한 이행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원자력과 조선·핵추진 잠수함 등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미 국무부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팩트 시트 발표 이후 열린 첫 한미 외교차관 회담입니다.

약 40여 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는 팩트 시트의 신속한 이행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 조인트 팩트 시트 이행 관련해서 미 측과 이렇게 아주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해 나가자는 이런 공감대를 확인하는 그런 장이었습니다.]

또 외교부와 국무부 등 담당 기관에서 이행 협의체를 구축해 담당 기관들끼리 개별 이슈 이행을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 이슈마다 거기에 다들 전문 담당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관 간에 서로 누구와 누구와 대화를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매칭을 해서 일을 꾸려나가기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의 조선업 등 핵심 전략 부문에서의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에 기여할 거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미 외교차관이 회담에서 팩트 시트 이행과 함께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진행된 한미 비자 실무 그룹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윤주 차관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 팩트 시트 신속 이행에 합의하며 협상의 틀을 다지면서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한미 원자력 협의체 등을 구성하기 위한 실무급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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