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하락 출발

뉴욕 증시,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하락 출발

2025.12.02. 오전 0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22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5% 내린 47,452.5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7% 내린 6,816.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7% 하락한 23,232.08을 가리켰습니다.

12월 첫 거래일부터 위험 회피 분위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는 일본은행이 이달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저금리 통화인 엔화로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트코인도 장중 8만5천 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날은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됐습니다.

S&P 제조업 PMI는 52.2로 시장 예상치 51.9를 소폭 웃돈 반면 ISM 제조업 PMI는 48.2로 시장 예상치 48.6을 밑돌았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침묵 기간'에 들어간 만큼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로버트 셰인 블랑케 셰인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증시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임의 소비재는 강세를, 유틸리티,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는 엔비디아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시놉시스 보통주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위험회피 심리 고조 등의 여파로 4.61% 하락했습니다.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어린이 10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식품의약국(FDA)의 내부 메모에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FDA 백신 책임자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FDA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아동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DA 내부 검토 결과 최소 10명의 아동의 사망이 코로나19 백신과 연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0% 내린 5,657.00에 거래 중이며 영국 FTSE100 지수는 0.05%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8%, 0.97% 하락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1% 오른 배럴당 59.49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