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조사에서 '미일관계 양호' 14.7%p↓..."트럼프 관세 탓"

일본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외교 관련 여론조사에서 미일 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각부가 어제 공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현재 미일 관계가 양호하다는 견해는 70.8%로 작년 조사와 비교하면 14.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조사에서는 양호하다는 견해가 모두 84% 이상이었습니다.

아사히는 "조사에서 동일한 질문을 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2008년의 6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은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그 이유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고관세 조치를 가한 가운데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대폭 감소한 결과"라고 해설했습니다.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54.4%로 지난해 결과인 56.3%와 비슷했고 한일 관계가 양호하다는 의견은 작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9.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9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