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성 DMZ 인근에 신규 댐·발전소 건설할 듯...한국과 논쟁 가능성"

"북한, 고성 DMZ 인근에 신규 댐·발전소 건설할 듯...한국과 논쟁 가능성"

2025.11.29.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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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강원도 고성 인근 비무장지대, DMZ에 신규 댐과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회양 군민 발전소 준공식 참석 관련 영상을 분석해 향후 건설될 발전소 가운데 DMZ에 인접한 고성 2호 군민 발전소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살펴본 강원도 수력 발전 건설 계획도에는 완공한 발전소, 건설 중 발전소, 건설하려는 발전소가 표시돼 있으며 고성 2호 군민 발전소는 건설하려는 발전소로 분류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준공식에서 "앞으로 새로운 발전 능력 조성 계획을 파악했다"고 밝힌 만큼 새 계획에 고성 2호 군민 발전소 건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NK 뉴스는 "이 사업이 결실을 보면 한국군과 논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NK 뉴스는 고성 2호 군민 발전소 위치를 구글 위성 사진과 대조해 "댐과 수력 발전소가 고성군 남강의 커다란 곡류 주변인 월비산리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댐 건설로 생겨날 저수지는 북쪽에 있지만, 완공 시 수위가 높아져 저수지 끝쪽 남단에 있는 하천을 따라 계곡 내 한국 영토가 잠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저수지 경계가 한국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까지 닿을 수 있는데 이 지역은 DMZ 내 한국군 병력이 집중 배치된 곳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한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2국가'로 설정한 이후 비무장지대(DMZ) 내 대부분 지역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 2호 군민 발전소로 생겨날 저수지 인근에는 아직 방어선을 구축하지 않았습니다.

NK 뉴스는 이 지역에 방어선을 보강하지 않은 것은 발전소 계획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아직 위성 사진으로는 댐 건설 주요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올해 6∼8월 남강 곡류 지점에서 소규모 굴착과 건설 작업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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