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직 대통령 4명째 감옥행...건설사 뇌물 혐의 비스카라 전 대통령 징역 14년형

페루 전직 대통령 4명째 감옥행...건설사 뇌물 혐의 비스카라 전 대통령 징역 14년형

2025.11.27.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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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법원이 주지사 재임 기간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에 징역 14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즉시 구금을 명령하고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공직을 맡는 것을 9년간 금지했고, 이에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정의가 아니라 보복"이라며 반발한 만큼 항소할 전망입니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2018∼2020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익 정치단체들과 충돌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선고는 현재 페루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우익 정치단체가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법원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모케과 주지사 시절이던 2011∼2014년 관개 수로와 병원 건설 계약을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수사 당국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건설사로부터 약 61만 달러(약 9억 원)를 받았다면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현재 페루엔 비스카라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톨레도(2001∼2006년 재임), 오얀타 우말라(2011∼2016년 재임), 페드로 카스티요(2021∼2022년 재임) 등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비위 혐의로 수감돼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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