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동반 상승 마감...기술주·금리 인하 기대감 부활

뉴욕 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동반 상승 마감...기술주·금리 인하 기대감 부활

2025.11.27. 오전 07: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욕 증시는 부활한 기술 부문의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로 투자자들이 매수 심리를 보이며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47,427.12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69% 상승한 6,812.6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82% 뛴 23,214.69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이 지난주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던 기술주 고평가 우려를 떨쳐내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경제 상황을 요약한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선 고용 약화 문제를 지적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호라이즌 투자 운용은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뉴욕 증시에서 거래량은 줄고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조금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며칠 동안 월가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강하게 품게 된 것이 증시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는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강력한 경제와 지속적인 기술주 강세, 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S&P 500 지수가 현재부터 내년 말까지 평균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에서 금융 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통화 정책 회의 종료 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4.9%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만큼 항공사들에 전통적으로 가장 바쁜 날이었는데,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항공주 위주의 S&P 500 항공 지수는 3% 급등했습니다.

항공 교통량은 소비자 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추수감사절부터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호조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쇼핑객을 유치하고 관세로 인해 압박받는 이익률과 해고의 부담과 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됩니다.

전미 소매 협회는 연말 쇼핑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 셧다운 지연으로 인해 발표가 늦어지긴 했지만, 9월의 핵심 자본재 수주는 예상치를 웃돌며 기업 지출이 예상보다 탄탄함을 시사했습니다.

S&P 500의 11개 주요 부문 중 유틸리티(전력·가스·수도 등 공익 사업 업종)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5.8% 급등했습니다.

인적 자원 소프트웨어 회사인 워크데이(Workday)는 3분기 구독 매출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보고한 이후 7.9% 하락했습니다.

관세 영향으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한 연간 수익 전망을 내놓은 중장비 제조업체 디어(Deere)의 주가는 5.7%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3.37대 1의 비율로 우세했고, 290개의 신고가와 29개의 신저가가 기록됐습니다.

나스닥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13대 1의 비율로 우세했으며, 3,183개 종목이 상승하고 1,492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