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우크라 만났지만 평화계획 논의는 아직"

러시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만났지만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현지 시간 25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하급 실무 대표들이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평화 계획은 아직 누구와도 자세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뒤 수정한 평화 계획의 최신판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받았다면서도 "러시아와 미국 간 진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계획에 대해 "많은 사항은 진지한 분석을 해야 한다"며 일부 내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많은 것은 전문가들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방문이 조율됐다고 확인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