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생산자 근원 물가 상승률 0.1%로 안정세...금리에 영향은 제한적

미국 9월 생산자 근원 물가 상승률 0.1%로 안정세...금리에 영향은 제한적

2025.11.26. 오전 01: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9월 미국의 도매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7%를 나타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라 전망치 0.3%를 밑돌아 지난 6월의 0.1%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올라 상승률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은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0.9% 올라 지난해 2월의 0.9%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9월 생산자 물가 지표는 원래 지난달 16일 발표 계획이 잡혀있었지만,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한 달 넘게 발표가 지연됐습니다.

다음 달 9∼10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 가운데 이번 생산자 물가 지표는 연준 위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로 예상됩니다.

대상 시기가 두 달 전인 9월인 데다 12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여할 다수 연준 위원의 관심이 물가보다 고용 약화 위험 쪽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 다수가 물가보다 고용 악화 위험 대응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 의견을 낼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에서 뉴욕 증시 개장 무렵 금리 선물 시장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하루 전과 비슷한 84.7%로 반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