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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 실적과 구글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AI 거품론'이 여전합니다.
막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큽니다.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만능로봇으로 여기는 큰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브렌트 미텔슈타트 / 옥스퍼드 인터넷연구소 교수 : AGI가 바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들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2~3년, 혹은 1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는 약속과 매우 유사한데, 이런 주장은 10년 넘게 계속돼 왔습니다.]
빅테크 주가는 과도하게 편중돼 있습니다.
몇몇 기업 주가가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구조가 위험을 키웁니다.
[순다르 피차이 / 구글 최고경영자 : 이 기술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런 열광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이런 투자 주기를 겪을 때, 산업 전체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순간들이 있죠.]
이성적이지 않은 투자 형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닉 라이너스 / 유라시아그룹 수석분석가 : 오픈AI 임원이었던 미라 무라티가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그 스타트업이 무엇을 할지도 밝히지도 않았는데 이미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순환 거래' 구조도 시장 불안 요인입니다.
서로에게 투자하고 자금을 돌려 매출이 생긴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은 거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기다 AI 산업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직결돼 있습니다.
단순한 기업가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략과 연동돼 우려가 더 증폭됩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이사 : 미중 협상에서 가장 큰 카드는 엔비디아 칩입니다. 중국은 엔비디아를 원하고, 그게 협상 포인트죠. 하지만 트럼프도 그 지적 재산권 일부를 중국에 넘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AI는 산업 전반을 뒤흔들 변혁적 기술로 완전히 자리 잡을지, 아니면 또 다른 닷컴 거품의 재연에 그칠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결국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속도가 미래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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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사상 최고 실적과 구글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AI 거품론'이 여전합니다.
막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큽니다.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만능로봇으로 여기는 큰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브렌트 미텔슈타트 / 옥스퍼드 인터넷연구소 교수 : AGI가 바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들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2~3년, 혹은 1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는 약속과 매우 유사한데, 이런 주장은 10년 넘게 계속돼 왔습니다.]
빅테크 주가는 과도하게 편중돼 있습니다.
몇몇 기업 주가가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구조가 위험을 키웁니다.
[순다르 피차이 / 구글 최고경영자 : 이 기술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런 열광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이런 투자 주기를 겪을 때, 산업 전체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순간들이 있죠.]
이성적이지 않은 투자 형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닉 라이너스 / 유라시아그룹 수석분석가 : 오픈AI 임원이었던 미라 무라티가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그 스타트업이 무엇을 할지도 밝히지도 않았는데 이미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순환 거래' 구조도 시장 불안 요인입니다.
서로에게 투자하고 자금을 돌려 매출이 생긴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은 거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기다 AI 산업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직결돼 있습니다.
단순한 기업가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략과 연동돼 우려가 더 증폭됩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이사 : 미중 협상에서 가장 큰 카드는 엔비디아 칩입니다. 중국은 엔비디아를 원하고, 그게 협상 포인트죠. 하지만 트럼프도 그 지적 재산권 일부를 중국에 넘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AI는 산업 전반을 뒤흔들 변혁적 기술로 완전히 자리 잡을지, 아니면 또 다른 닷컴 거품의 재연에 그칠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결국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속도가 미래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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