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새 종전안 마련..."영토 문제는 빈칸"

미·우크라, 새 종전안 마련..."영토 문제는 빈칸"

2025.11.25.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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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했던 기존 평화구상을 대폭 수정한 새 종전안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간 24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협상 등을 통해 기존 종전안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인 새 종전안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 종전안은 우크라이나군의 규모를 기존 안의 6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올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추가 확장을 제한하는 표현도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쪽 모두 긍정적이라고 느낄 만한 완전히 수정된 초안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키슬리차 차관은 그렇지만 영토 문제나 나토와의 관계처럼 가장 논쟁이 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괄호로 묶어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 등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가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그런 일정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먼저 합의하고 러시아 측과 협상한다는 방침인데 러시아가 종전 조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완화할수록 러시아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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