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집단 대응력 갖춰야"

마크롱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집단 대응력 갖춰야"

2025.11.24.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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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프랑스 국방력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청년이 일정 기간 자발적으로 군에 복무하며 기본 군사훈련과 국방 관련 임무를 맡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연간 1만∼5만 명 규모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국가 결속력을 강화하고 위기 시 동원할 수 있는 인력 풀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2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공에서 "진정한 안보를 원한다면 상대방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억제해야 한다"며 "프랑스는 강력한 군대와 함께 집단 대응 능력을 갖춘 강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비앵 만동 프랑스 합참의장도 프랑스5 방송에 나와 "유럽의 많은 이웃 국가가 국가 복무제도를 재도입하고 있다"며 프랑스도 주목해야 할 요소들의 일부라고 언급했습니다.

프랑스는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징병제를 폐지하고 이후 직업군인 중심의 모병제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군대는 20만여 명의 현역 군인과 4만7천 명의 예비군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발적 군 목부제는 정치권 일부에서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우파 공산당 소속 세드릭 패랭 상원 외교국방위원장은 "국방 정신과 국가적 회복력 강화, 애국심 표출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극우 국민연합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시라크 대통령이 국가 복무제도를 중단한 건 실수였다"며 "우선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군 복무 제도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지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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