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2인자 등 사망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2인자 등 사망

2025.11.24.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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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틀 공습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를 살해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오후 이스라엘군 항공기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 아파트를 표적 공습해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헤즈볼라 참모총장인 테러리스트 하이삼 알리 타바타바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타바타바이는 2016년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돼, 관련 제보에 500만 달러, 약 74억 원의 현상금이 내걸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타바타바이가 헤즈볼라 정예 부대를 지휘하고 시리아 등에서도 활동하며 여러 고위직을 맡았다며,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하자 참모총장에 올라 조직 재건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 테러 조직 재건과 재무장 시도에 맞서고,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건 5개월 만으로, 휴전 후에도 레바논에 산발적 공습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헤즈볼라가 철수 약속을 어기고 무기를 밀수한다며 공격 빈도를 높여 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 등의 건의로 이번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거듭된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과 계획을 거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국민을 보호하고 긴장 고조를 억제하고 이스라엘 점령군이 철수하도록 형제국·우방국과 모든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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