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참모총장 노려"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참모총장 노려"

2025.11.23. 오후 11: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23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인물을 노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군이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헤즈볼라의 재건과 재무장을 이끌던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공습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 등의 건의로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 아파트에 이스라엘 항공기 폭격이 이뤄져 여럿이 다치고 주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21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다히예는 헤즈볼라의 거점입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는 이번 공습 표적이 나임 카셈 사무총장에 이은 헤즈볼라 2인자인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와이넷은 2016년 미국이 타바타바이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며, 시리아와 예멘 등에서 헤즈볼라 특수부대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타바타바이가 공습으로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공습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여러 전선에서 테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위협 역량을 재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한 이후 산발적 공습을 이어왔고,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무기 밀수 등으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격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