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이나, 제네바에서 '트럼프 평화안' 논의 착수

미국·우크라이나, 제네바에서 '트럼프 평화안' 논의 착수

2025.11.23.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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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현지 시간 23일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안 세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도착했다며, "양측 간 다양한 형식의 회담이 종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네바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측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고, 상당한 추진력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단계별 작업을 진행할 팀들이 스위스에서 회의 중"이라며,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고 건설적 대화가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평화 구상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군을 60만 명 규모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은 금지하되, 나토와 유사하게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 방식의 안전 보장 장치를 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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