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기·정보 공급 중단 위협...우크라 서명 압박"

"미, 무기·정보 공급 중단 위협...우크라 서명 압박"

2025.11.21.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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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기 공급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며 평화 협정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현지 시간 21일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 어떤 평화 협상 때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오는 27일까지 협정의 기본 틀에 서명하는 것을 미국이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전쟁을 멈출 것과 우크라이나가 대가를 치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측 입장을 대폭 반영한 평화구상안 초안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전화회담을 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모든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해법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보존하며 미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궁은 또 정상들이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결정은 유럽 파트너들과 나토 동맹국들의 공동 지지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SNS에서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 소식을 전하며 "미국 측이 준비한 문서를 검토 중이며 이것은 실질적이고 존엄한 평화를 보장하는 계획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침공한 국가로부터 어떠한 양보도 받을 법적 권리가 전혀 없다"며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 조건도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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