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뉴글렌보다 큰 초대형 로켓 개발할 것"

블루오리진 "뉴글렌보다 큰 초대형 로켓 개발할 것"

2025.11.21.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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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높이 98m인 뉴글렌보다 큰 초대형 로켓 개발에 나섰습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이행안의 다음 단계는 새로운 초대형 로켓"이라며 1단 부스터 엔진 9개, 2단 엔진 4개를 장착한 새 로켓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로켓은 1·2단계 엔진 수를 따서 '뉴글렌 9x4'로 명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의 뉴글렌에는 '뉴글렌 7x2'라는 새 이름이 붙었습니다.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에 올린 이미지를 통해 뉴글렌 9x4가 1970년대 달 탐사를 위해 사용됐던 로켓 '새턴V'보다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새턴V는 인류가 발사에 성공한 로켓 가운데 가장 큰 로켓으로 높이가 110m에 달합니다.

다만 뉴글렌 9x4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로켓 '스타십V4'보다는 작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블루오리진이 초대형 로켓 개발에 나서는 것은 엔진과 추진력을 높여야 더 많은 화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으며, 한 번에 더 많은 화물을 보내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글렌 9x4는 관측·고속통신 위성이 주로 위치하는 저궤도(LEO)에 70t 이상, 통신위성이 위치하는 정지궤도(GEO)에 14t 이상, 달 탐사에 사용되는 달전이궤도투입(TLI)에 20t 이상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저궤도와 정지궤도, 달전이궤도투입에 각각 45t, 13t, 7t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뉴글렌 7x2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 것입니다.

또 8.2m 페어링을 장착해 기존보다 더 큰 화물을 탑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9x4와 7x2는 동시에 시장에 공급돼 고객에게 더 많은 발사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달과 심우주 탐사와 탄도미사일 요격용 '골든 돔' 등 국가 안보 임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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