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쿡 이사 "고평가 자산 하락 가능성 커"

인공지능, 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리사 쿡 이사가 고평가된 금융자산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쿡 이사가 공개연설에서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게 현재 내가 가진 인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회복력에 비춰볼 때 2008년 금융 위기가 초래한 '대침체' 시기에 나타난 것과 같은 약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부실 경고 우려가 커진 사모 대출 시장과 관련해선 현재 금융 안정성을 해칠 요인으로 보진 않는다면서도 주의를 갖고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쿡 이사는 사전에 준비한 연설문에서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리사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이 해임 통보의 효력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림에 따라 쿡 이사는 연준 이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방 정부와 해임 통보의 적법성을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