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러 종전안 우려..."우크라·유럽 관여해야"

EU, 미·러 종전안 우려..."우크라·유럽 관여해야"

2025.11.20.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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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대폭 양보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종전안을 다시 꺼내 들자 유럽연합(EU)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 20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어떤 계획이든 작동하려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러시아 측에서 양보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이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나 유럽 국가들의 의견 수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자주적인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실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추진해온 새 종전안 초안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접경한 동부 돈바스 전체를 양보하고, 군 규모의 절반을 축소하며 러시아어를 공식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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