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하마스 고위급 만남 취소..."이스라엘 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고위급 인사의 만남이 취소됐다고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이 보도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현지 시간 19일 튀르키예에서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 칼릴 알하야와 회동할 계획이었으며, 알하야에게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압력을 가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고 알마야딘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위트코프 특사와 알하야가 튀르키예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접한 이스라엘 안보 당국 관계자들이 격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 관계자들은 이 회담이 하마스의 지위를 인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른 휴전 합의 이후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