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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자료 공개를 명령하는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거의 만장일치로 미 상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의심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하며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파일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안이 미 하원 427대 1, 상원은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하원에서 법안이 넘어오면 상원은 즉시 통과시키기로 표결했습니다.]
의회 밖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던 피해자들은 법안 통과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애니 파머 /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오랫동안 아무도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목소리가 들리고,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 힘이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법안 통과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자신의 오랜 친분에 대한 의심에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프리 엡스타인과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나는 그가 역겨운 변태라고 생각해서 여러 해 전에 내 모임에서 쫓아냈습니다.]
엡스타인 스캔들을 민주당의 사기극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엡스타인의 돈을 받지 않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되는 이번 법안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공모자에 관련된 모든 기밀 기록과 문서, 수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물과 대화가 담겨있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벤스키 /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우리는 파일에 다른 이름들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지만요.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그래야 모두가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어요.]
미 의회의 이번 법안 표결은 그동안 해당 자료 공개에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부의 반발 기류를 억누르지 못하고 지난 주말 백기를 들고 나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 약화가 드러났다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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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자료 공개를 명령하는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거의 만장일치로 미 상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의심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하며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파일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안이 미 하원 427대 1, 상원은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하원에서 법안이 넘어오면 상원은 즉시 통과시키기로 표결했습니다.]
의회 밖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던 피해자들은 법안 통과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애니 파머 /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오랫동안 아무도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목소리가 들리고,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 힘이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법안 통과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자신의 오랜 친분에 대한 의심에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프리 엡스타인과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나는 그가 역겨운 변태라고 생각해서 여러 해 전에 내 모임에서 쫓아냈습니다.]
엡스타인 스캔들을 민주당의 사기극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엡스타인의 돈을 받지 않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되는 이번 법안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공모자에 관련된 모든 기밀 기록과 문서, 수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물과 대화가 담겨있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벤스키 /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우리는 파일에 다른 이름들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지만요.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그래야 모두가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어요.]
미 의회의 이번 법안 표결은 그동안 해당 자료 공개에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부의 반발 기류를 억누르지 못하고 지난 주말 백기를 들고 나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 약화가 드러났다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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