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추가보복..."수산물 수입 다시 금지"

중국, 일본에 추가보복..."수산물 수입 다시 금지"

2025.11.19.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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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타이완 개입 발언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카드를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다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낼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두 나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금지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5일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어렵게 재개했지만, 보름 만에 또다시 금지한 겁니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타이완 등의 중대 문제에 잘못된 발언을 했고, 이것이 중국인의 강렬한 공분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말을 아끼면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한층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수출을 원활히 하도록 하고, 아직 규제가 남아 있는 10곳의 수입 규제도 철폐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앞서 중국은 자국민에 대한 일본 관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는데, 중국 관광객이 급감할 경우 일본은 최대 20조 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중국은 자국 어선과 일본 해양보안청 선박이 충돌한 뒤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바 있는 만큼, 이번에 또다시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를 꺼낼 가능성에 일본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국장급 인사를 중국에 급파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상태여서 중일 간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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