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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홍수 방지 사업 비리 의혹으로 전직 의원과 공무원들이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필리핀 언론들은 현지시간 18일 필리핀 정부 반부패기구인 옴부즈만 사무소가 잘디 코 전 하원의원과 공공사업·고속도로부 공무원, 건설회사 직원들을 뇌물과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 전 의원은 자신이 소유한 건설회사 선웨스트를 통해 2억8천9백만 필리핀 페소 우리 돈 74억 원 규모의 필리핀 중부 도로 제방 건설 사업을 엉터리로 시행하고 예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상으로는 제방에 12m 길이의 말뚝을 설치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3m 길이의 짧은 말뚝만을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미코 클라바노 옴부즈만사무소 대변인은 공공 예산의 목적은 지역사회를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지 공무원이나 민간 건설업체를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비리 의혹에 휘말린 뒤 의원직을 내놓고 해외 체류 중인 코 전 의원은 자신은 무죄이며 이 사업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은 지난 3년간 수천 건의 홍수 방지 사업에 5천450억 필리핀 페소 우리 돈 13조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7월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의 사촌인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과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의장이 부패 관련설로 잇따라 물러났습니다.
또 홍수 방지 사업의 주무 부처인 공공사업·고속도로부의 마누엘 보노안 장관이 지난 9월 물러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루커스 버사민 행정장관과 아메나 판간다만 예산부 장관도 사임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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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전 의원은 자신이 소유한 건설회사 선웨스트를 통해 2억8천9백만 필리핀 페소 우리 돈 74억 원 규모의 필리핀 중부 도로 제방 건설 사업을 엉터리로 시행하고 예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상으로는 제방에 12m 길이의 말뚝을 설치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3m 길이의 짧은 말뚝만을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미코 클라바노 옴부즈만사무소 대변인은 공공 예산의 목적은 지역사회를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지 공무원이나 민간 건설업체를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비리 의혹에 휘말린 뒤 의원직을 내놓고 해외 체류 중인 코 전 의원은 자신은 무죄이며 이 사업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은 지난 3년간 수천 건의 홍수 방지 사업에 5천450억 필리핀 페소 우리 돈 13조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7월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의 사촌인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과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의장이 부패 관련설로 잇따라 물러났습니다.
또 홍수 방지 사업의 주무 부처인 공공사업·고속도로부의 마누엘 보노안 장관이 지난 9월 물러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루커스 버사민 행정장관과 아메나 판간다만 예산부 장관도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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