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법안에 서명할 것"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법안에 서명할 것"

2025.11.18.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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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의 전면 공개에 찬성한다며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이 통과되길 원한다"며 "문서 공개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원과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자신에게 보내면 법안에 서명하겠다며, "우리는 엡스타인과 아무 관련이 없고, 관련 있는 쪽은 민주당 인사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과 공화당이 생활비 물가를 크게 낮추고 전쟁 8개를 끝냈다며, 엡스타인 문제로 이런 성과들이 묻히는 것을 원치 않으며, 셧다운 사태에 대한 민주당 책임이 가려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건 뭐든지 다 줄 거라며 누구든 엡스타인 문서를 보게 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놓고 날 선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도 대립각을 세워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의원들에게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는데 찬성표를 던지라고 돌연 입장을 바꾼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화당 내부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올 것이 확실해지자 갑작스레 입장을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 하원에서는 이번 주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며 상원에서는 아직 표결이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상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서명 방침을 처음 밝히면서 실제 공개 여부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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