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상대 무기 판매 승인한 미국에 엄중 항의"

중국 "타이완 상대 무기 판매 승인한 미국에 엄중 항의"

2025.11.17.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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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타이완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미국에 엄중히 항의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최근 미국 정부가 타이완을 상대로 한 3억3천만 달러(4,800억 원) 규모의 전투기 부품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대해 장샤오강 대변인과 기자 간 문답 형식으로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하고 주권과 안전 이익을 훼손하며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중대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고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하는 표현)했다"며 "미국이 타이완을 무장시키는 악질적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양국 및 양국 군 관계 발전에 충격과 영향을 미치는 일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타이완에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전투기 부품을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판매하는 부품은 타이완군이 F-16, C-130, 타이완 IDF 전투기 유지 보수 등에 쓰일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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