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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중국과 외교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 자제를 당부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일본은 중국에 외교부 간부를 급파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이 오늘 일본 외무성 간부를 급파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국회에서 타이완 유사시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에 중국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외교부와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삼갈 것을 권했습니다.
중국교육부도 일본에 체류하고 있거나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현지 치안 상황을 살피고 유학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은 오늘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가나이 국장이 중국 측에 다카이치 총리의 국회 답변이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태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관방장관은 중일 간 평소에 여러 레벨에서 대화를 주고받는다며, 중국 측의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포함해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중국 측의 반발이 워낙 거센 상황에서 갈등 국면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측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관련 발언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자칫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며 해당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다름이 없다며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의 지지율을 보이며,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면 보수층의 지지율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중국이 일본의 무비자 조치 연장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조치를 했음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이 시 주석의 체면이 손상됐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 발언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중일 간 갈등 국면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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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중국과 외교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 자제를 당부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일본은 중국에 외교부 간부를 급파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이 오늘 일본 외무성 간부를 급파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국회에서 타이완 유사시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에 중국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외교부와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삼갈 것을 권했습니다.
중국교육부도 일본에 체류하고 있거나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현지 치안 상황을 살피고 유학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은 오늘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가나이 국장이 중국 측에 다카이치 총리의 국회 답변이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태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관방장관은 중일 간 평소에 여러 레벨에서 대화를 주고받는다며, 중국 측의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포함해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중국 측의 반발이 워낙 거센 상황에서 갈등 국면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측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관련 발언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자칫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며 해당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다름이 없다며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의 지지율을 보이며,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면 보수층의 지지율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중국이 일본의 무비자 조치 연장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조치를 했음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이 시 주석의 체면이 손상됐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 발언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중일 간 갈등 국면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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