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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내륙국가들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자국 내 최대 수력발전소 댐의 수위 저하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토크토굴 수력발전소 댐은 지난해 이 시기에 비해 수량이 20억㎥(20%)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절전을 위해 13일 레스토랑의 경우 밤 10시에 영업을 마치고 공공시설물은 오후 6시에 소등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톈산산맥에서 발원하는 나린강의 토크토글 수력발전소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 중반에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천26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키르기스스탄 전체 발전량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발전과 관개용으로 건설된 이 댐은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이웃인 타지키스탄의 누레크 수력발전소 댐 수위도 최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m나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타지키스탄 당국은 절전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흐시강에 있는 누레크 수력발전소 댐은 옛 소련 시절인 1972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30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댐 가운데 하나인 이 댐은 3천15MW의 전력을 생산, 타지키스탄 전체 발전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 시설 노후화로 따른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한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발전시설 개선 노력에도 주기적으로 전력공급 중단 사태를 겪어왔습니다.
특히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인구가 급증, 현재 각각 천만 명, 700만 명 수준에 달해 전력수요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주요 수자원 보유지역인 양국은 두 나라를 잇는 산맥의 약 2만 개에 달하는 빙하를 공유하고 있지만, 만성적 에너지난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수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자국에 각각 건설 중인 캄바르-아타와 로군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인접국에 전력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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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토크토굴 수력발전소 댐은 지난해 이 시기에 비해 수량이 20억㎥(20%)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절전을 위해 13일 레스토랑의 경우 밤 10시에 영업을 마치고 공공시설물은 오후 6시에 소등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톈산산맥에서 발원하는 나린강의 토크토글 수력발전소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 중반에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천26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키르기스스탄 전체 발전량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발전과 관개용으로 건설된 이 댐은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이웃인 타지키스탄의 누레크 수력발전소 댐 수위도 최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m나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타지키스탄 당국은 절전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흐시강에 있는 누레크 수력발전소 댐은 옛 소련 시절인 1972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30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댐 가운데 하나인 이 댐은 3천15MW의 전력을 생산, 타지키스탄 전체 발전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 시설 노후화로 따른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한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발전시설 개선 노력에도 주기적으로 전력공급 중단 사태를 겪어왔습니다.
특히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인구가 급증, 현재 각각 천만 명, 700만 명 수준에 달해 전력수요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주요 수자원 보유지역인 양국은 두 나라를 잇는 산맥의 약 2만 개에 달하는 빙하를 공유하고 있지만, 만성적 에너지난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수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자국에 각각 건설 중인 캄바르-아타와 로군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인접국에 전력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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