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심야 초치 이어 주일 중국 대사도 항의..."타이완 무력 개입은 침략"

중, 심야 초치 이어 주일 중국 대사도 항의..."타이완 무력 개입은 침략"

2025.11.15.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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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타이완 개입 발언에 대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전날 중국 외교부가 중국에 주재하는 일본대사를 심야에 초치하고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조치입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오늘(14일) SNS 계정을 통해 "우장하오 대사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사무차관과 만나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은 기본 상식에 어긋나고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무력 위협이자 전쟁을 부르짖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그러한 발언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며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심각하게 파괴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 대사는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또 중국이 반드시 타이완과 통일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항의하고 중국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쉐젠 총영사는 지난 8일 SNS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다카이치 총리는 겨냥한 듯한 극단적 위협성 글을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타이완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연일 고강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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