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식료품 가격 낮추려 일부 품목 관세 면제 추진"

"트럼프 정부, 식료품 가격 낮추려 일부 품목 관세 면제 추진"

2025.11.1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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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운 식료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특정 품목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면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조치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일부에 적용되고, 아직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도 대상입니다.

관세 면제 대상에는 소고기와 감귤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소고기 수입 확대의 경우 미국 축산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생산 강화 철학에 반한다며 거세게 반발해온 민감한 사안입니다.

관세 면제는 트럼프 행정부 핵심 지지 기반인 축산업자와 농민들을 자극할 수 있어 행정부 내에서도 실행 여부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높은 식료품 물가를 이유로 관련 관세 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방안은 지난 9월 행정명령에 포함된 관세 면제 조치보다 범위가 더 넓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생산이 어려운 제품 중 행정부가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으로 한정했습니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관세 등의 여파로 올해 식품 가격은 크게 올랐고, 특히 커피 가격은 9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약 19% 급등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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