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때문…중간선거 때 잊지 말아야"
저소득층 식비 지원 SNAP 곧 재개될 듯
셧다운 해고 연방공무원 복귀…박물관 등 운영 재개
저소득층 식비 지원 SNAP 곧 재개될 듯
셧다운 해고 연방공무원 복귀…박물관 등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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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미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셧다운이 43일 만에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일으켰다며 중간선거 때 잊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번 사태가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가결된 연방 정부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43일째 이어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공식 종료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놀라운 법안에 서명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제 우리 나라가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켜 항공편 2만 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공무원 100만 명 이상이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일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셧다운 종료로 재원 고갈로 차질을 빚었던 저소득층 4천2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 SNAP 집행도 즉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 4천여 명이 일터로 복귀하고 운영을 중단했던 박물관과 국립공원도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무급으로 전환된 관제사들의 이탈로 항공편이 감축되는 등 혼란을 겪었던 상황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적어도 1~2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했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승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이 끝나면서 보험료가 폭등하면 내년 가을 중간선거에서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도 중도파 상원 의원들의 이탈표로 셧다운은 내줬지만 건강보험 이슈화에는 성공한 만큼 반전을 꾀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케어는 불법 이민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로 고장난 제도라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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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미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셧다운이 43일 만에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일으켰다며 중간선거 때 잊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번 사태가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가결된 연방 정부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43일째 이어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공식 종료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놀라운 법안에 서명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제 우리 나라가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켜 항공편 2만 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공무원 100만 명 이상이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일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셧다운 종료로 재원 고갈로 차질을 빚었던 저소득층 4천2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 SNAP 집행도 즉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 4천여 명이 일터로 복귀하고 운영을 중단했던 박물관과 국립공원도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무급으로 전환된 관제사들의 이탈로 항공편이 감축되는 등 혼란을 겪었던 상황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적어도 1~2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했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승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이 끝나면서 보험료가 폭등하면 내년 가을 중간선거에서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도 중도파 상원 의원들의 이탈표로 셧다운은 내줬지만 건강보험 이슈화에는 성공한 만큼 반전을 꾀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케어는 불법 이민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로 고장난 제도라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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