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트럼프' 밀레이도 G20 불참 예고..."트럼프 영향"

'남미 트럼프' 밀레이도 G20 불참 예고..."트럼프 영향"

2025.11.13.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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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불참을 예고했습니다.

AFP통신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을 인용해 파블로 키르노 외교부 장관이 G20에서 정부를 대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이 밀레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불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재작년 취임 직후 브라질 G20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접촉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밀레이 대통령의 불참 결정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과 정치적 지항점을 공유하며 극심한 경제난 해결을 위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자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일간 페르필은 "정부 실무진이 밀레이 대통령의 G20 참석을 전제로 지난 10일 늦은 시간까지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며 "밀레이의 불참은 미국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도노티시아스 방송은 "아르헨티나가 개인주의적 대통령 중심주의 외교라는 경향을 공고화하고 있다"며 "국가 지도자 간 친밀도에 따라 좌우되는 외교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더 힘을 얻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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