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물질에 5개월간 접근 못해...검증 지연"

IAEA "이란 핵물질에 5개월간 접근 못해...검증 지연"

2025.11.12.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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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지난 5개월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재고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최근 가입국에 발송한 이란 관련 분기보고서에서 "이란 핵물질에 5개월간 접근하지 못해 검증이 오랫동안 지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따라 공격의 영향을 받은 핵물질과 시설의 상태를 즉시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포르도와 나탄즈 등지의 핵시설을 잇달아 폭격하자 이란은 IAEA 사찰관에 대한 협조를 중단했고 미국과의 핵 협상도 멈췄습니다.

IAEA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이란이 6월 13일 기준 60% 농축 우라늄을 440.9㎏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IAEA는 이란에 대한 사찰이 재개되지 않아 기존 농축 우라늄 보유량 추정치가 그대로라며 "이란 내 핵물질 재고를 최대한 빨리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포기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협력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과 양립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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