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상 "일 핵잠 논의 당연"...비핵3원칙 재검토 시동?

일 방위상 "일 핵잠 논의 당연"...비핵3원칙 재검토 시동?

2025.11.1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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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방위상이 우리나라의 핵추진잠수함 추진을 또다시 언급하면서 일본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일본 내각은 비핵 3원칙의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량 살상무기 수출 확대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거듭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을 또다시 언급하며 결국, 주변국이 모두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보 환경 속에 일본의 핵추진잠수함 논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무엇이 차세대 동력으로서 필요한지, 전고체 전지인지, 연료 전지인지, 아니면 원자력인지 폭넓은 과제와 가능성, 장단점 등을 포함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핵추진잠수함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그동안 유지해 오던 비핵 3원칙의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안보 문서 개정의 구체적 내용은 이후 검토할 예정이어서, 현시점에서 재검토 여부를 미리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앞서 취임 초부터 방위력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운 다카이치 총리도 '비핵 3원칙' 유지 여부에 답을 피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11일) : (안보 3문서와 관련해) 이제부터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적힐지 등은 제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닙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비핵 3원칙 가운데 핵 반입 금지 방침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일본은 대량 살상무기 수출 확대 방안까지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군비 경쟁이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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