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딸 "마약이 내 인생 망쳐...코에 구멍 뚫렸다"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의 딸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패리스 잭슨이 마약 복용으로 인해 여러 후유증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팬들에게 절대 마약에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패리스 잭슨은 현지 시간 10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코 안쪽 벽에 구멍이 뚫리는 비중격 천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휴대전화 불빛으로 코안을 비춰 실제로 중간 벽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코로 숨을 쉴 때 정말 큰 휘파람 소리가 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라며 "마약 하지 말라, 그것이 내 삶을 망쳤다"고 강조했습니다.

패리스는 20살 때부터 코의 구멍이 자신을 괴롭혀 왔다면서도 수술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지독한 수술을 하면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리스는 6년째 마약을 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잭슨의 이런 고백이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5회 프렌들리 하우스 어워즈' 행사 연단에서 마약을 끊은 과정에 대해 공개한 뒤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패리스는 당시 연설에서 마약을 끊은 것에 대해 "단지 삶을 되찾은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렌들리 하우스는 트라우마에서 회복 중인 여성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잭슨은 이 기관과의 협력으로 '샤이닝 스타상'을 받았습니다.

잭슨은 수상 소감으로 "누군가에게 의식적인 노력을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은 내 생에서 가장 위대한 행동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