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 뉴섬, 트럼프 때리기 "민주주의·기후 동시 후퇴"

대권 잠룡 뉴섬, 트럼프 때리기 "민주주의·기후 동시 후퇴"

2025.11.12.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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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적이자 대권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유엔기후총회를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주주의와 글로벌 기후 위기가 동시에 후퇴하고 있다며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무대가 됐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자신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게 된 건 미국의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주의와 글로벌 기후가 모두 위기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 나는 우리 나라의 미래와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세계에 대해 그들보다 훨씬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두 가지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 위기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이나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건 끔찍한 일이라며 민주당 정부가 다시 들어서면 협약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정책 후퇴로 급성장하고 있는 녹색기술 시장을 중국에 내주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이달 초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정책 발표 중 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더이상 예전의 트럼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 몇 달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트럼프 대통령)와 90분 동안 만났고, 전화 통화도 했고요. 1기 행정부 시절엔 함께 일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이번 유엔기후총회에서 트럼프 때리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내년 가을 중간 선거 이후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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