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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중지가 이르면 내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 정부가 업무를 재개해도 항공편 운항과 저소득층 식비 지원 등이 곧바로 해소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셧다운이 오늘로 42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곧 끝날 것 같다고요?
[기자]
건강보험개혁법, 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을 연장할지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이 40여 일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간 10일 밤, 미 상원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이 최종 가결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반말했지만, 중도 성향 일부 의원들이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상원 표결 보장과 셧다운 뒤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을 약속받고 돌아섰습니다.
이제 하원의 최종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태인데요,
오늘은 미국에서 재향군인의 날로 공휴일이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이르면 내일, 현지 시간 12일, 낮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예상됩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하킴 제프리스 /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하원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료보험 위기를 해결하지 않는 모든 법안에 강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의료비 폭등을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겪지 않도록, 오바마케어 세액공제를 연장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합의안에 만족한다며 합의를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내일 하원에서 통과된다면 곧바로 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부가 닫혀 있었던 건 안타깝지만, 우리는 매우 빠르게 우리나라를 열게 될 것 입니다. 저는 그 합의를 따를 것입니다. 그 합의는 매우 좋습니다.]
[앵커]
셧다운으로 항공편 차질이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등에서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셧다운이 끝나면 언제쯤 정상화될까요?
[기자]
오늘도 항공편 천200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며 항공운항 차질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셧다운이 끝나도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전국 공항에 항공관제사와 조종사 등을 재배치하는 데에는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또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오늘 인터뷰에서 연방항공청이 현재 관제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항공편 감축 조치가 바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숀 더피 장관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숀 더피 / 미국 교통부 장관 : 현재 항공편 6%를 감축 운항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가리킬 때만 감축을 끝낼 겁니다.]
미국 내에서는 저소득층 4,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 SNAP 운영 차질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미국인 8명 가운데 1명이 식료품 구매를 위해 이용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월급을 못 받으며 일하는 공무원 등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오니타 노리스 / SNAP 수혜자 :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한 접시 가득 음식을 먹는 대신, 아이들이 접시를 가득 채우고 제대로 배를 채우는 데 더 신경을 써요. 전 그보다 적게 먹거나, 먹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식품지원 프로그램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민주당 주지사들은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미 대법원은 오늘 셧다운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식품지원 프로그램 운영 중단을 계속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대해 결론 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식료품 지원 전액 지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 대법원과 의회의 결정 뒤 확실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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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중지가 이르면 내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 정부가 업무를 재개해도 항공편 운항과 저소득층 식비 지원 등이 곧바로 해소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셧다운이 오늘로 42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곧 끝날 것 같다고요?
[기자]
건강보험개혁법, 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을 연장할지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이 40여 일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간 10일 밤, 미 상원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이 최종 가결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반말했지만, 중도 성향 일부 의원들이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상원 표결 보장과 셧다운 뒤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을 약속받고 돌아섰습니다.
이제 하원의 최종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태인데요,
오늘은 미국에서 재향군인의 날로 공휴일이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이르면 내일, 현지 시간 12일, 낮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예상됩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하킴 제프리스 /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하원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료보험 위기를 해결하지 않는 모든 법안에 강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의료비 폭등을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겪지 않도록, 오바마케어 세액공제를 연장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합의안에 만족한다며 합의를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내일 하원에서 통과된다면 곧바로 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부가 닫혀 있었던 건 안타깝지만, 우리는 매우 빠르게 우리나라를 열게 될 것 입니다. 저는 그 합의를 따를 것입니다. 그 합의는 매우 좋습니다.]
[앵커]
셧다운으로 항공편 차질이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등에서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셧다운이 끝나면 언제쯤 정상화될까요?
[기자]
오늘도 항공편 천200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며 항공운항 차질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셧다운이 끝나도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전국 공항에 항공관제사와 조종사 등을 재배치하는 데에는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또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오늘 인터뷰에서 연방항공청이 현재 관제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항공편 감축 조치가 바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숀 더피 장관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숀 더피 / 미국 교통부 장관 : 현재 항공편 6%를 감축 운항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가리킬 때만 감축을 끝낼 겁니다.]
미국 내에서는 저소득층 4,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 SNAP 운영 차질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미국인 8명 가운데 1명이 식료품 구매를 위해 이용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월급을 못 받으며 일하는 공무원 등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오니타 노리스 / SNAP 수혜자 :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한 접시 가득 음식을 먹는 대신, 아이들이 접시를 가득 채우고 제대로 배를 채우는 데 더 신경을 써요. 전 그보다 적게 먹거나, 먹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식품지원 프로그램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민주당 주지사들은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미 대법원은 오늘 셧다운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식품지원 프로그램 운영 중단을 계속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대해 결론 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식료품 지원 전액 지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 대법원과 의회의 결정 뒤 확실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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