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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에서 공화당의 연방 하원 의석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한 기존 선거구에 대해 시민단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공화당 측이 패소하면서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1일 유타주 판사 다이애나 깁슨이 공화당 다수의 주의회가 제출한 선거구 조정안이 "공화당에 지나치게 유리하고 민주당에 불리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깁슨 판사는 공화당 측의 선거구 조정안을 기각한 뒤, 소송의 원고 측인 유타주 여성유권자연맹과 윤리적 정부를 위한 모르몬 여성회가 마련한 선거구 조정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선거구 조정안은 솔트레이크 카운티를 거의 전적으로 하나의 선거구 안에 포함해 민주당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공화당은 앞서 2021년 선거구를 재편하면서 유타주 최대도시이자 민주당 지지층이 집중된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을 4개의 선거구로 분할해 민주당의 의석 확보를 불가능하게 했고 2022년과 2024년 민주당은 유타주에서 하원 의석 4석 가운데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2년 시민단체들은 이런 선거구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을 심리한 깁슨 판사는 지난 8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선거구가 주 헌법을 위반했다며 무효로 판결하고 유권자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 중인 주의회는 다소 변경된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해 통과시켰으나, 깁슨 판사는 여전히 이 조정안이 공화당에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판결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리한 선거구 조정에 이어 거둔 두 번째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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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 판사는 공화당 측의 선거구 조정안을 기각한 뒤, 소송의 원고 측인 유타주 여성유권자연맹과 윤리적 정부를 위한 모르몬 여성회가 마련한 선거구 조정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선거구 조정안은 솔트레이크 카운티를 거의 전적으로 하나의 선거구 안에 포함해 민주당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공화당은 앞서 2021년 선거구를 재편하면서 유타주 최대도시이자 민주당 지지층이 집중된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을 4개의 선거구로 분할해 민주당의 의석 확보를 불가능하게 했고 2022년과 2024년 민주당은 유타주에서 하원 의석 4석 가운데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2년 시민단체들은 이런 선거구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을 심리한 깁슨 판사는 지난 8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선거구가 주 헌법을 위반했다며 무효로 판결하고 유권자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 중인 주의회는 다소 변경된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해 통과시켰으나, 깁슨 판사는 여전히 이 조정안이 공화당에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판결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리한 선거구 조정에 이어 거둔 두 번째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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