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 앞 자폭 테러...12명 사망·27명 부상

파키스탄 법원 앞 자폭 테러...12명 사망·27명 부상

2025.11.11. 오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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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방 법원 정문 앞에서 현지 시각 11일 정오쯤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적어도 27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행인이거나 법원을 방문한 이들로, 부상자 가운데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법원 앞은 인파로 붐벼 테러로 큰 혼란이 빚어졌고, 수 ㎞ 떨어진 곳까지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은 테러범이 "법원에 들어가려다 실패하자 경찰 차량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사건 배후로 분리주의 무장 단체 '파키스탄 탈레반'을 지목했고, 해당 조직도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달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벌인 무력 충돌의 불씨로 꼽힙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파키스탄에서 비이슬람법에 따라 판결한 판사를 비롯해 변호사와 공무원들이 표적이었다"며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율법이 시행될 때까지 계속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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